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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디도 치면서 반주까지, 빠른 곡 혼자 연주하기

 

빠른 곡 반주는 반주자들이 한 번씩은 넘어야 할 산입니다. 저도 언젠가 빠른 곡 반주에 대한 꿀팁을 나눌겁니다. 빠른 곡 반주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서 연습해야 합니다.

1)드럼,베이스가 함께 반주하는 경우
2)피아노로만 반주하는 경우

잘 알고보면 사실 생각했던 것 만큼 어렵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곡마다 분위기가 있는 법이고 이 세상 곡들의 스타일이 다 거기서 거기라, 패턴 몇개를 배워 분위기에 맞춰 넣는 연습만 하면 됩니다. 어쨌든, 빠른 곡 ‘반주’에 대한 팁은 다음에 나눌게요.

오늘은 ‘멜로디와 함께 빠른 곡 혼자 치기’를 나눕니다. 사실, 이거 한 번 읽는다고 전체적인 실력이 늘진 않죠. 그래서 ‘레슨’이 아니라 ‘팁’입니다. 하지만, 몰랐던 내용이라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더 자세히 배우려면 교육기관을 찾거나 세미나에서 배우셔야 합니다. 저도 날씨 따뜻해지면 서울과 대전에서 세미나를 열 예정입니다. 하루 종일 피아노 치며 얘기할 수 있는 날이 올겁니다.

설명 시작!

빠른 곡 반주는 사실 여기 저기 웹서핑 하면 어느 정도는 접할 수 있습니다.
1)많이 치지 않는다.
2)분위기 변화에 따라 패턴을 바꾼다.

이 정도로 크게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혼자서 멜로디까지 치는 경우는 좀 다릅니다. ‘멜로디 + 반주’를 혼자 다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아래 몇개를 기억해야 합니다.

1. 멜로디를 분명히 친다.

너무 당연한 얘긴가요? 멜로디와 화음을 동시에 치더라도 멜로디를 치게 되는 새끼 손가락을 쎄게 쳐서 멜로디의 존재감을 보여줘야 합니다. 당연한 것이긴 한데 연습이 꼭 필요한 부분이라 얘기한 겁니다. 생각처럼 쉽지는 않거든요. 새끼 손가락으로 멜로디를 치면서 화음을 넣되 연습할 때엔 오바해서 멜로디를 세게 치세요.

2. 첫 번째 박자에선 보이싱을 두텁게 친다.

마디가 넘어갈 때 첫 번째 박자는 꼭 화음을 정확히 쳐서 깔아줘야 합니다. 첫 박자에서 화음을 두껍게 넣고 나면 그 다음 박자에서 멜로디만 움직일 지라도 화음에 대한 이미지가 남아있기 때문에 멜로디 치기가 자유로워집니다.

3. 멜로디가 짧고 빈 공간이 많을 땐 멜로디와 반주를 따로 쳐준다.

영상의 가장 첫 부분인 ‘찬양하세’ 부분이 이에 속합니다. (악보참조)멜로디는 멜로디대로 그냥 쳐 주고 멜로디가 끝나면 빠른 곡 반주하듯이 채워줍니다.

4. 멜로디 프레이즈가 길 땐 멜로디와 화음을 동시에 누른다.

영상의 ‘왕께 소리 높여 찬양 드리세’ 부분입니다. 멜로디가 두 마디에 걸쳐 있습니다. 반주가 들어갈 틈이 없습니다. 이럴 땐 그냥 멜로디와 코드에 맞춰 보이싱을 뭉텅뭉텅 눌러주면 됩니다.

5. B파트에서는 느린 곡 반주하듯이 한다.

빠른 곡은 보통 A-B-A 아니면 A-B-C의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B부분은 부드러운 멜로디가 들어갑니다. ex)찬양하세(‘찬양받기에’ 부분), 생명 주께 있네(‘생명 다해’ 부분) 그래서 보통 교회에서 반주 할 때 이 부분을 2-beat로 연주하죠. 빠른 곡이라고 계속 흥분하면서 연주할 필요는 없습니다. 앞 뒤에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대조를 위해 그냥 편하게 연주해도 됩니다.

6. 왼손은 근음과 5음을 중심으로 심플하게 움직인다.

왼손으로 뭘 많이 할 필요 없습니다. 모든 음들은 ‘배음(overtone)을 갖고 있는데, 고음의 배음은 에너지가 작고 주파수가 높아서 우리가 잘 느끼지 못하지만 저음의 배음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귀가 인식합니다. 같은 C코드(도미솔)를 쳐도 높은 음에서는 깨끗하게 들려도 피아노 아랫부분에서 치면 지저분하게 들리는게 그런 이유입니다. 그러므로 왼손은 근음 중심으로 눌러주고 사이사이에 5음을 넣어주는 겁니다. 1도와 5도는 그래도 거리가 먼 편이라 지저분하지 않습니다. 영상의 앞 부분을 보면서 왼손에 주목해보세요. 이해가 될겁니다.

*특히 ‘배음’ 에 대해선 나눌 이야기가 많습니다. 창조질서와 연결되기 때문인데, 기회가 되면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7. 엔딩을 연구한다.

전주와 엔딩은 어느 곡에서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엔딩은 ‘연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저는 탑노트는 A를 유지하고 반음씩 베이스를 내리며(영상의 1:03 부분) 보이싱을 했습니다.

A
Ab7 b9.13
G7 9.13
D/F#
F7 add13
A/E
Eb7 #9#11
D7 #9
Db7 #9.b13
C7 9.#11.13
Bm7.9

사실 이 텐션들을 미리 준비한 건 아니고 A라는 탑노트에 맞춰 치고나니 저렇게 된겁니다. 재즈피아노를 공부하면 나중엔 손이 저절로 텐션을 찾아 가거든요. 이런 부분은 사실 재즈피아노를 정식으로 배우기 전엔 하기 힘들긴 합니다만, 재즈보이싱이 아니어도 ‘연구’를 하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8. 아래 꾸밈음을 이용한다.

방법은 이렇습니다. 오른손에서 하는건데, 새끼손가락을 치는 동시에 집게와 중지를 연속으로 훑듯이 쳐주는 겁니다. 집게와 중지를 반대로 연주할 수도 있습니다.(악보참조) 이 때, 집게와 중지의 음이 반음이 될 수도 있고 온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멜로디에 어울리게 해주면 됩니다. 영상의 가장 첫 부분을 잘 보시면 금방 이해가 될겁니다.
꾸밈음 악보는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원곡 저작권 때문에 두 마디만 그렸습니다.

(악보 다운)
* 링크가 깨져서 더 이상 악보 다운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더 자세히 설명하고 싶은데 힘들어서 못쓰겠습니다. 여러분도 읽기 힘들고요. 온라인의 한계로 아쉬운 부분이 분명히 있지만 천천히 읽어보고 영상을 번갈아 가면서 관찰하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다음에 나눌 팁은 영상에서 예고한 대로
음악가, 특히 피아노 반주자를 위한 ‘꿀팁’ #03′
멜로디도 치면서 반주까지, 느린 곡 혼자 연주하기’ 입니다.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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