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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리음대 입시곡

제자 이야기
버클리음대 입시곡

페이지 팔로워중 아직 학생인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실용음악 학도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르쳤던 제자들의 곡을 나누면서 교육 얘기를 해 보는 것도 좋겠다 생각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이미 알겠지만 판교에 아이머스 실용음악학교(http://www.imus.co.kr)가 있습니다. 국제 기독교 대안 실용음악(고등)학교입니다. 자기주도학습과 통전교육을 바탕으로 선한 기독교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세운 학교입니다. 저는 작곡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영상 속 곡의 주인공은 1회 작곡과 입학생이자 1회 졸업생입니다. 싱어송라이터에요. 이 친구를 생각하면 항상 떠오르는 추억이 있는데, 입학하자 마자 했던 첫 음악캠프입니다. 나름 작곡을 해왔는데 마디가 그려있지 않았습니다. 박자를 나눌 줄 몰랐던 거죠 ㅎㅎㅎ

1학년땐 레슨을 받고 집에 돌아가서도 펑펑 울던 학생입니다. 피아노가 친구들만큼 안됐거든요. 대책 마련을 위해 어머니와 통화했던 기억도 납니다. 그런데 2학년 올라가 미디를 배우면서부터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미디를 처음 하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답답해지거든요. 하지만 배워가면서 답답함이 조금씩 채워지면 그때부턴 다른 쪽으로 답답해집니다. ‘더 알고 싶어서’ 답답해지는 거죠.

레슨 끝나면 집에 가서 울던 학생이 ‘엄마, 나 진짜 열심히 할거야. 알고 싶은게 너무나도 많아졌어’라고 했답니다. 드디어 음악의 길을 찾은 것! 궁금하지도 않은데 주입 당하는 것과, 궁금해서 스스로 연구하는 것은 큰 차이를 가져옵니다. 이전에 괴롭던 연습들이 즐거워집니다. 이 부분이 선생님들의 몫입니다. 가르쳐 주기 이전에 배우고 싶게 이끄는 것이죠.

이 곡은 18세때 봤던 버클리음대 장학금 받고 합격한 입시곡입니다. 피아노, 노래, 미디편곡 모두 혼자 했습니다. 영상속의 책은 입시 때 제출했던 포트폴리옵니다. 3년간 공부한 걸 모았습니다. 심사위원들이 정말 반주와 작곡 혼자 다 한거냐고, 17살(미국나이) 정말 맞냐고 재차 물어봤다고 합니다.

마디 조차도 구별못합니까?
피아노 때문에 펑펑 울어봤습니까?
기본이 전부라고 생각하면서 연습해보세요. 12Key 메이져 마이너 스케일은 매일 쳐야합니다. 그래야 # 이나 b에 대한 공포를 이길 수 있고 도수 계산도 쉽게 됩니다. 도수 계산이 되어야 화성학을 풀 수 있고 화성학이 돼야 ‘아는’ 음악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코드는 왜 나온거지? 이런 질문들이 없어질 때 까지 이론 공부를 병행해야 합니다.

입시를 위해 공부하면 입시요강에 따라 멘붕이 옵니다.
하지만 입시를 넘어 음악의 신비가 궁금해 공부하다보면 무슨 시험을 만나도 당황스럽지 않습니다. 학교 안돼서 1년 더 공부하는 것 너무 두려워하지 마세요. 1년이 결코 짧진 않지만 기초 없는 음악가는 기초가 탄탄한 음악가 앞에서 초라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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