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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가, 특히 피아노 반주자를 위한 ‘꿀팁’ #01

<이 세상 거의 모든 곡에 적용할 수 있는 엔딩>

우선 영상을 보고 글을 천천히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겁니다.(*C조를 기준으로 설명)

예제악보 다운
https://drive.google.com/file/d/0B3T3fe2LrZfdZ2tqZ2dWR1c5dE0/view?usp=sharing

그냥 코드만 나누는 것도 방법이긴 한데, 원리를 알고 제대로 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좀 길고 어려울 수 있지만 설명을 덧붙입니다. 이런 설명이 필요했던 분들에겐 도움이 될겁니다. 특히, 대리코드의 개념이 아직 불분명하다면 이 글을 천천히 읽으면서 이해할 수 있기 바랍니다. 피아노가 아니라 다른 악기를 할지라도 음악을 편곡할 때 유용하게 응용할 수 있는 팁입니다.

오늘 나눌 꿀팁은 Subdominant(약간 불안정)를 이용한 엔딩입니다.

이제 설명을 시작합니다.

음악에는 크게 두 가지 역할을 하는 코드가 존재합니다. Tonic(안정적)기능, Dominant(불안정적)기능이죠. 무엇을 근거로 Tonic과 Dominant를 나눌까요? 그것은 바로 안정감입니다.

‘안정적이다’라는 걸 달리 말하면, 불안한 요소가 없다는 것이죠. ‘도레미파솔라시도’를 생각해보세요. 이 중 제일 불안한 게 뭘까요? ‘시’입니다. 으뜸이 되는 ‘도’의 바로 반음 밑에 붙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 불안한 게 뭘까요? ‘파’입니다. 1도 화음인 C코드의 구성원인 ‘도미솔’중 ‘미’의 반음 바로 위에 붙어 있기 때문에 자꾸만 ‘미’로 가고 싶습니다. ‘시’도 불안하고 ‘파’도 불안하지만 대장인 ‘도’의 코밑에 있는 ‘시’가 ‘도’로 가고자 하는 성질이 더 강력합니다.

그래서 화음의 구성 음(예: C코드는 도미솔)에 ‘시’가 포함되어있으면 그 코드는 불안한 코드가 됩니다. C키 곡에서 G코드는 구성 음이 ‘솔시레’입니다. ‘시’가 포함되어있죠. 그러므로 G코드는 Dominant기능을 합니다. 아주 불안한 녀석이죠. 그래서 안정적인 코드를 찾아가게 되어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C코드입니다. ‘도미솔’을 생각해보세요. ‘시’나 ‘파’가 없습니다. Tonic의 조건을 갖춘 것이죠. 결국 G코드 다음에는 C코드가 가장 많이 옵니다.

아니 그냥 안정적인 Tonic을 계속 쓰면 더 편안하고 좋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은 희한하게도 계속 안정감 있는 음악보다 불안함과 안정감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는 음악을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세상의 창조주가 인간의 귀와 뇌와 마음을 그렇게 설계 했습니다. 그래서 인간이라면 누구라도 안정적인 C코드만가지고 연주하는 것보다 적당한 불안한 요소가 있는 음악을 좋아합니다.

여기에 하나 더.
그렇지 않아도 ‘시’가 있어서 G는 불안한 코드인데, 그 다음 불안한 ‘파’까지 더한다면 어떨까요? 더 불안할 겁니다. 그래서 G?C 진행보다는 G7-C 진행이 훨씬 많은 겁니다. 기왕이면 확실한 불안감을 조성하다가 안정적으로 가는 맛을 주기 위해서죠.

지금까지 ‘시’가 있는 G만 다뤘는데, ‘파’가 있는 F코드는 어떨까요? G만큼은 아니더라도 F역시 불안합니다. 그렇지만 G나 더 강력한 G7정도는 아닙니다. 그래서 조금 덜하다는 의미의 Sub자를 붙여서 Subdominant라고 부릅니다. Tonic의 5도 밑에 있는 코드라서 Subdominant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의미적으로는 조금 ‘덜’Dominant라는 뜻으로 Subdominant입니다.

그럼 여기서 응용을 해봅시다. ‘시’가 있으면 그 코드는 Dominant(불안정적)기능을 하고 ‘파’가 있으면 Subdominant(약간 불안정적), 그리고 둘 다 없으면 Tonic(안정적)이 되는 겁니다.

C키의 가장 기본화음 7개는 C, Dm, Em, F, G, Am, Bdim입니다. ‘시’나 ‘파’의 요소를 찾아서 다시 생각해보면 C(Tonic), Dm(Subdominant), Em(Dominant, Tonic(Cmaj7의 구성 음과 많이 닮아서)), F(Subdominant), G(Dominant), Am(Tonic), Bdim(Dominant)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코드들이 적절한 위치에서 제 역할(안정-불안정)을 해 줘서 음악을 아름답게 느끼도록 해 주는 겁니다.

이제 엔딩에서 이것을 응용하는 겁니다. 보통 엔딩할 때 무슨 음으로 끝나나요? 으뜸음인 ‘도’로 끝납니다.
멜로디 ‘도’가 쭉 이어질 때 곡의 마지막 코드인 C코드를 친 후 영상에 나온 코드를 한 번 더 치는 겁니다. ‘도’를 구성 음으로 갖고 있는 F(Subdominant) – C를 사용해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적당히 긴장감을 조성했다가 해결하는 겁니다. 보통은 멜로디가 C로 끝나기 때문에 노래가 끝난 직후 G(Dominant) – C는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G의 3음인 ‘시’음이 멜로디 ‘도’와 부딪히기 때문입니다.

이제 Subdominant의 역할을 하는 F코드와 코드는 다르지만 F코드처럼 Subdominant역할을 하는 F코드의 대리코드(Substitution Chord)중 대표적인 것들을 열거하겠습니다.

(1) F ? C
(2) F/C – C
(3) Dm ? C
(4) F/G ? C
(5) Fm ? C
(6) Dm7b5 ? C
(7) Bb7(9,13) – C
(8) Dbmaj7 ? C
(9) Fm7 ? C
(10) Ab6 – C

5번 밑으로는 좀 더 자세히 얘기해서 Subdominant minor의 대리코드라고 부릅니다. 잘 보면 6-10번에는 모두 Fm코드가 들어있습니다. 그러니까 F의 대리코드가 되는 Fm의 또 다시 대리코드가 6,7,8,9,10번이 되는 셈입니다.

코드는 다 달라도 ‘역할’이 같기 때문에 서로 바꿔 쓸 수 있고, 그럴 때 ‘대리코드’로 쓸 수 있다고 하는 겁니다. 영상으로 보시면 다른 듯 하지만 느낌이 거의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어떤 역할이라고요? ‘약간 불안 ? 안정’입니다.

이제 영상에서 제가 보여드린 것 처럼, 저 10개의 코드를 짚으면서 여러분만의 라인을 만들어주면 됩니다. 언제 친다고요? C코드(1도)로 끝나는 마지막 멜로디까지 다 부른 다음에 곧바로 이 진행들을 덧붙이면 됩니다. 그럼 여운이 남겠죠.

*꿀팁은 계속 연재됩니다. 2탄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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