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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저는 이 학교에 갈겁니다

BGM
작사/ 정수정, 오희준
작곡 & 프로그래밍/ 오희준(작곡전공. 버클리 음대 진학)
보컬/ 정수정(보컬전공. 버클리 음대 진학)

부제 : 저는 마음을 다하여 이 학교를 소문내고 싶습니다.

저는 일반 고등학교 출신입니다. 그것도 이과 출신이죠. 과학에 나름 소질이 있고 흥미를 느껴 과학 관련 경시대회는 모조리 출전하던 학생이었습니다. 당연히 공대로 진학할 예정이었습니다. 전자공학과 건축공학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음악선생님들 눈에는 공학적 재능보단 음악적 재능이 눈에 띄었나봐요.

저를 지도해주시던 음악 선생님이 작곡과 출신인데 그 분은 저를 보실 때마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꼭 음악을 해야 한다.’

사실 그 음악선생님 뿐 아니라 중학교 때부터 음악선생님들은 모두 저에게 음악전공을 추천하셨습니다. 작곡을 배우지는 않았지만, 학년이 바뀔 때 마다 ‘급가’를 작곡해서 친구들에게 보급하고 기존의 화성들을 이리저리 바꾸는 걸 보신 음악선생님들 눈에 띄는게 당연했겠지요.이건 자랑이 아닙니다. 제가 노력해서 얻은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대신 받은 만큼의 책임이 인생에 부여될 뿐이지요.

음악선생님의 계속되는 설득 끝에 결국 고2 초가을 무렵 저는 대학교수에게 테스트를 받게 되었고, 음악을 해도 되겠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리하여 1994년 8월 27일 백병동의 화성학 책을 구입하면서 작곡전공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러나, 당시 고등학교 공교육의 현실에서 저는 철저히 외로워야 했습니다. 담임 선생님은 뭔놈의 음악이냐 하면서 비웃으셨습니다. 집에 가서 화성학도 풀고(이거 처음엔 진짜 4마디에 한시간 걸립니다) 작곡과제도 하고 피아노도 연습해야 하는데, 다른 친구들과 같이 야간 자율학습을 해야 했습니다. 정작 입시는 실기가 80%인데 20%의 수능을 위해 하루를 보내야 했습니다.

한 번은 하다하다 안되겠다 싶어서 학교 대강당 문을 따고 들어가서 피아노 연습을 했습니다. 작곡과에 들어가려면 피아노를 피아노과 만큼 잘 쳐야 합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왜 니맘대로 이탈해서 피아노 두드리냐고 하시며 저에게 이런 별명을 친구들 앞에서 붙여 주십니다.

‘무 법 자’

담임선생님 말을 잘 듣고 무작정 공부만 했다면 저는 어떻게 되었을 지 모릅니다. 하지만 어쩌면 무법을 행했기 때문에 지금 이런 글을 쓰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제가 이 얘기를 왜 할까요? 일반 공교육의 환경 속에서 음악을 하는 것이 무법자와 같이 보일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쉽지 않습니다. 해야 하는 공부의 방향이 다른데 학교에서는 한 방향의 공부를 해야 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금 많은 학생들이 자퇴를 하고 검정고시를 치릅니다. 그러나 한창 사회성과 공동체성을 형성하며 더불어 사는 법을 배워야 할 나이에 홀로 독방에 들어가 반복적인 연습만 해야 한다는 것은 서글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음악을 하려고 하는 학생을 위한 환경이 존재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학교를 다니며 건강한 관계성을 배워나가는 동시에 3년간 음악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면?

그렇게 아이머스 실용음악학교가 탄생했습니다. 저는 마음을 다하여 이 학교를 소문내고 싶습니다. 귀국 후 이 학교가 생겨날 때 창립멤버로서 지금까지 5년간 함께 이 학교와 같은 길을 밟아 왔습니다. 저는 작곡 교사이죠.

그룹 큐티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선생님들도 큐티하고 기도로 회의를 시작합니다. 한 아이 한 아이 이름을 꺼내어 그 아이의 상황을 학과 선생님과 음악 선생님이 공유합니다. 그리고 함께 고민하고 아이를 위해 기도합니다. 입시 오디션에선 당장의 실력만을 보고 뽑지 않습니다. 면밀한 관찰과 테스트로 가능성을 봅니다. 또한 학생과 학부모를 면담하여, 교육은 학교 – 학생 – 부모의 공동 역할임이 확인 되었을 때 한 식구가 됩니다.

이 학교의 교육은 어떤 교육일까요? 이 학교에 몸담고 있는 교사들은 무슨 마음을 품고 있을까요? 학생들은 무엇을 누리고 있을까요?

마음을 다하여 이 학교를 소문내고 싶습니다.
아,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학교는 아닙니다 ^^;
중3, 고1 학생 중 명랑하며 음악에 열정이 있는 학생만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이런 학생 알고 계시면 저에게 보내주세요. 자녀진학으로 망설이는 학부모님을 저에게 소개해주세요.

아이머스실용음악학교

www.im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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