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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와의 콜라보, 성령이 오셨네

부제 : 국악이 얼마나 soulful한지 아세요?

**꼭 들어보시길, 이어폰 끼면 에너지까지 전달됩니다.

요새 제자들 이야기를 자주 하게 되네요.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걸 따라가고 있지만 학생들이 각자 자리에서 얼마나 열심을 내고 있는지 소개하게 됩니다.
어제 소개해드린 ‘성탄찬송 메들리’는 침신대 교회음악대학원 제자의 곡이였고
오늘은 서울장신대 예배찬양사역대학원 제자의 음악입니다.

평소엔 학교에서 레슨을 하는데 오늘은 제 작업실에서 만났습니다. 이제 막 미디도 시작하는 학생들인데, 컴퓨터 음악에 대한 다양한 것도 좀 더 보여주고 스케치 녹음도 해보기 위해서였죠. 전공은 건반이지만 작곡과 미디는 필수로 하게 합니다. 건반의 특성상 현장에서 프로듀서나 디렉터의 역할까지 하게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지금 나오는 영상의 주인공은 국악을 전공했고 국악을 찬양 속에 잘 녹여내어 사역하고자 학교에 들어온 학생입니다. 건반 전공레슨 시간이지만 건반으로 사역할게 아니기에 건반은 기본적인 것만 배우고, 주로 아이디어를 서로 주고 받으면서 다양하게 시도해보는 수업을 하게 됩니다. 영상은 그 시도 중 하나입니다.

이 학생과 수업을 할 때마다 국악의 많은 가능성을 느낍니다. 특히 세계 무대에선 더 그렇습니다. 제가 독일에서 공부할 때에도 그 나라 사람들의 오리엔탈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여러번 느꼈습니다. 그냥 아리랑만 쳐줘도 가슴이 징하다고 반응합니다.

음악은 유연한겁니다. 사람에 따라, 쓰임에 따라 변신할 수 있습니다. 순도 100%의 전통국악적 기법으로 노래할 수도 있는 것이고, 잘 섞일 수 있다면 다른 것과 어울어질 수도 있습니다. 듣는 사람이 외면하는데 순도 100%를 고집할 필요도 없고, 별로 안어울리는데 한국적인거 끼워 맞춘다고 억지로 섞을 필요도 없겠죠.

이 학생은 그런데,
순도 100%의 국악과 더불어 다른 음악에 융합될 수 있는 아주 독특하고 아름다운 톤을 가지고 있습니다. 들려주는 국악 찬양, 그리고 더불어 함께 부를 수 있는 국악 찬양이 이 학생을 통해 만들어지고 보급되길 원하는 마음이 제게 많이 있습니다. 이게 쉬운 작업이 아닙니다. 솔직히 우리 정서에서 벌써 많이 멀어진 상태잖아요.

하지만 희망이 있습니다. 음악은 결국 에너지인데요. 이 에너지가 국악적인 요소에 넘쳐납니다. 특히 이 학생의 보이스는 감히 브라이언 맥나잇에 비길 수 있을 만큼 soulful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번 들어보세요. 원테이크에 막 녹음이라 보이스가 중간에 좀 깨지긴 하지만 분명히 에너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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