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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도 보이싱, 둘째도 보이싱입니다

반주를 처음 배우러 오는 학생들이 요구하는게 보통 뭐냐면요, 멋있게 움직이는 법을 알려달라는겁니다.
그럼 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보이싱이 받쳐 주면 별 움직일 필요 없어.’

교회 예배팀 사운드가 복잡하고 지저분하다면 주범은 피아노일 확률이 꽤 높습니다. 특히 ‘메인건반’이라는 말은 특별한 책임감을 부여하는 것만 같습니다. 임무 완수를 위해 이것 저것 많이 누르고 있나요? 하지만, 메인건반=혼자 다 해먹는 건반 이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시종일관 자기 소리가 스피커로 들리지 않아도 됩니다. 그건 대단히 재미 없고 매력 없는 음악입니다.

첨부한 영상은 서로 다른 학생 두 명의 연주입니다. 원래 습관을 고치고 좋은 보이싱을 누르는 훈련을 받는 과정에 있습니다. 처음엔 보이싱을 그려서 연습했고 이제는 그리지 않아도 손가락이 좋은 보이싱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제 이들은 안정적인 보이싱을 확보했으니 자신의 색을 넣어가기만 하면 됩니다.

한 번 들어보세요. 뭐 많은 움직임은 필요 없습니다. 강박에서 보이싱을 꾹 눌러주고 살살 다른 음들을 건들여 주기만 하면 됩니다. 만약 아래 영상의 학생들보다 많이 움직이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면 교회 찬양팀에서 복잡한 사운드를 만드는 주범이 될 확률이 많습니다.

밴드에서는 보이싱을 이렇게 정박에 잘 눌러주는게 중요합니다. 때론 빈틈을 노려 양념을 쳐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빈 틈이 있더라도 때론 여백을 살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아노, 기타, 베이스 들이 빈틈만 났다 하면 치고 올라간다면 그것 또한 매력 없습니다.

1. 강박은 1,3,5(9)음을 꾹 눌러주는 보이싱을 연구하세요.
2. 노트에 연구한 보이싱을 그리세요.
3. 피아노 중간 ‘도’음 근처에서만 움직이도록 그리세요. 항상 그 근처에서 보이싱 할 필요는 없지만 공부할 땐 그렇게 하는게 좋습니다. 좀 높은 음을 치는 건 원할 때 그냥 치면 되니까요.
4. 연습할 때 보이싱 이후 움직이는 음에 집중하지 말고 보이싱 자체에만 신경쓰세요.
5. 보이싱이 익숙해졌으면 이제 그 이후 살살 움직여 보되 멜로디와 싸우지 않도록 합니다.
6.
7.
8………….

아……..글로 설명 다 못해.

하지만 답답하셔도 레슨문의는 하지 마세요. 제가 여력이 안됩니다.
대신, 가을 반주 꿀 팁 세미나는 적극 초대합니다. 근데 언제 하죠?
아 몰랑. 이번 학기 신경 쓸 게 너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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