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px

메인건반주자의 역할

 

교회에 다른 악기가 없고 건반만 한 대 있을 때 메인건반이라 부르지 않습니다. 밴드구성이라 할지라도 건반이 한 대만 있을 때 메인건반이라 부르지 않습니다. 건반이 두 대 이상 존재할 때 메인건반이란 말이 의미있죠.

?
여기에서 착각이 일어납니다.

?
메인건반은 건반 중 메인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지 밴드 전체에서 항상 메인의 역할을 하는 건 아닙니다. 건반 없이도 밴드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러나, 메인건반주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부분을 저는 중요하게 짚고 싶습니다. 사운드 밸런스가 이 부분에서 가장 많이 뒤틀어지기 때문입니다.
?
건반의 모든 음이 항상 잘 들리지 않아도 됩니다. 건반이 전주나 간주의 멜로디를 하는 경우에는 또렷하게 나와줘야 답답하지 않겠죠. 하지만, 음악에는 다이나믹이 존재합니다. 밀당 말입니다. ‘있는 둥 마는 둥’ 하는 부분이 그 역할을 합니다.
?
메인건반이라는 말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 어떤 곡은 기타가 메인이 될 수 있고, 드럼이 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편곡에 따라 한 곡 안에서 메인의 역할을 하는 악기가 바뀔 수 있습니다. 아예 메인이 없고 그냥 모두 있는 둥 마는 둥 해야 어울리는 곡도 많습니다.
?
음반을 들어보세요. 보통 처음엔 건반이 잘 들립니다. 하지만 후렴부분에 가면 건반이 없는 것 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있죠. 다른 악기가 치고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메인건반주자들은 이제 후렴이고 사운드가 커지는 부분이니까 더 세게 치면서 계속 주도해 나가려고 합니다. 건반소리가 꼭 스피커로 나와야 직성이 풀립니다. ‘나는 메인건반이니까’ 하며 말이죠. 그러나,
?
시끄럽습니다.
?
치려고 하는 곡에서 ‘있는 둥 마는 둥’ 해야 하는 부분이 어디일까 한 번 생각해보세요. 세게 치는 드럼이 시끄러운 소리의 주범인 것 같죠? 아니요. 요새 드럼 주자들은 그런 얘기를 많이 들어서 비교적 조절 잘 합니다. 잘 들어보면 메인 건반이 더 시끄러울 때가 많습니다.

You may also like

Leave a comment